치질(치핵)은 항문 혈관이 부풀어 올라 혹처럼 돌출되거나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. 성인의 약 30~50%가 치질을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,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치질로 병원을 찾고 있다.
"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(2022년 기준)"에 따르면,
- 연간 60만 명 이상이 치질로 병원 진료를 받으며,
- 국내 2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치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.
- 치질 수술을 받는 환자도 연간 약 10만 명에 달한다.
이렇듯 치질은 성인 3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흔하며, 배변 습관, 식습관, 생활 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. 치질은 치핵(내치핵, 외치핵), 치열(항문 찢어짐), 치루(항문 주위 농양) 등으로 나뉘며,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. 하지만 초기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식단 조절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.
1. 치질, 왜 생길까? 원인과 주요 증상 분석
1) 치질(치핵)의 주요 원인
✅ 잘못된 배변 습관
- 변비로 인해 힘을 주는 배변 습관
- 설사로 인해 항문 점막이 반복적으로 자극됨
-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는 습관(스마트폰 사용 등)
✅ 혈액순환 장애
-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(직장인, 운전사, 학생 등)
- 과도한 음주, 기름진 음식 섭취
✅ 운동 부족 & 비만
- 운동 부족으로 인한 장 운동 저하
- 복부 비만이 심한 경우 항문 혈관에 압력 증가
✅ 임신과 출산
- 태아의 무게로 인해 항문 혈관이 눌리면서 혈류 정체 발생
- 출산 시 과도한 힘을 줘서 항문 조직 손상
✅ 유전적 요인
- 가족력이 있는 경우 치질 발생 확률 증가
2) 치질의 종류 및 증상
✅ 내치핵 (항문 안쪽 치질)
- 초기에는 통증 없이 출혈 발생 (화장지에 피 묻음)
- 진행되면 항문 밖으로 돌출(탈출성 치핵)
- 심하면 배변 시 심한 통증과 출혈 발생
✅ 외치핵 (항문 바깥쪽 치질)
- 항문 주위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딱딱한 혹이 만져짐
- 심한 경우 걷거나 앉을 때 통증 발생
✅ 치열 (항문이 찢어지는 경우)
- 변이 딱딱하여 항문 점막이 찢어짐
- 배변 시 심한 통증과 출혈이 동반됨
- 만성화되면 항문이 좁아지고 변비 악화 가능성
✅ 치루 (항문 농양이 터져 고름 배출)
- 항문 주위에 고름이 차면서 염증 발생
- 배변 시 극심한 통증, 발열, 고름 분비
⚠ 치핵은 초기에는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, 악화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.
2. 치질 관리에 좋은 식단
치질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변비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식단이 중요하다.
1) 치질에 좋은 음식
✅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(변비 예방)
- 채소: 브로콜리, 양배추, 시금치, 당근, 고구마
- 과일: 배, 바나나, 사과, 키위, 자두
- 곡물: 현미, 귀리, 퀴노아, 통밀 빵
- 견과류: 아몬드, 호두, 해바라기씨
✅ 수분 섭취 (변을 부드럽게 유지)
- 하루 1.5~2L 이상의 물 섭취
- 따뜻한 보리차, 생강차, 루이보스차 추천
✅ 장 건강을 돕는 유산균 식품
- 요거트, 김치, 청국장, 된장, 나토
✅ 항산화 및 혈액순환 개선 식품
- 등푸른 생선(고등어, 연어) → 오메가-3 지방산 풍부
- 토마토, 블루베리 → 항산화 효과
2) 치질을 악화시키는 음식
🚫 변비를 유발하는 음식
- 밀가루 음식 (빵, 라면, 케이크, 피자)
- 정제 탄수화물 (흰쌀밥, 흰 빵, 설탕)
🚫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음식
- 매운 음식 (고추, 김치, 마라탕) → 항문 자극 증가
- 카페인 (커피, 녹차, 홍차, 초콜릿) → 이뇨 작용으로 수분 부족 유발
- 알코올 (맥주, 소주, 와인) → 혈액순환 저하 & 혈관 확장
🚫 지방이 많은 음식
- 튀긴 음식 (치킨, 감자튀김, 도넛)
- 가공육 (햄, 소시지, 베이컨)
3. 치질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생활 습관
1) 배변 습관 개선
✅ 올바른 배변 습관
- 변의를 느끼면 참지 말고 즉시 배변
-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제한
- 배변 시 힘주지 않기 → 변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 필수
✅ 배변 후 항문 청결 유지
-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씻기
- 과도한 비누 사용 금지 (항문 피부 자극)
2) 좌욕 (따뜻한 물로 항문 주변 혈액순환 촉진)
✅ 좌욕 방법
- 40도 이하의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아 10~15분 정도 좌욕
- 하루 2~3회 시행 (특히 배변 후)
- 소금, 베이킹소다 첨가 가능 (염증 완화 효과)
🚫 주의할 점
- 너무 뜨거운 물 사용 금지 (피부 손상 위험)
- 좌욕 후 완전히 건조한 후 속옷 착용
3) 생활 습관 개선
✅ 규칙적인 운동 (혈액순환 촉진 및 변비 예방)
- 걷기, 가벼운 스트레칭, 요가 추천
- 무리한 무게 운동(스쿼트, 데드리프트) 피하기 (복압 상승으로 치질 악화 가능)
✅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
-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, 30~40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
- 방석(도넛형 쿠션) 사용하여 항문 압력 줄이기
✅ 적절한 체중 유지
- 과체중은 항문 혈관 압박을 증가시켜 치질 악화 가능
-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으로 체중 관리 필수
치질은 잘못된 배변 습관, 변비,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.
-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늘려 변비를 예방하고, 배변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.
- 좌욕, 운동, 올바른 항문 청결 관리를 실천하면 치질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.
- 매운 음식, 카페인, 알코올,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, 장 건강에 좋은 음식(요거트, 김치, 채소 등)을 섭취해야 한다.
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수술 없이 치질을 예방하고 건강한 배변 습관을 유지해보자. 😊